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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흥행으로 되돌아본 뮤지컬 원작 영화들 下

13.01.03 15:16

다시 탄생하기 힘든 최고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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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탄생하기 힘든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며 최장기 공연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도 얼굴을 반쯤 가리는 흰 가면에 턱시도 입은 주인공을 보면 ‘아! 그거~’ 라고 할 정도로 이 작품은 인지도가 높다. 프랑스의 가스통르루 작가에 의해 책으로 발매된 이 작품은 1986년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뮤지컬로 처음 공연되었다. 소설을 오페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인기를 얻었고, 이후 19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8천만 명이 관람하였다. 수익만 해도 4조억원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뉴욕에는 오페라의 유령 전용관이 따로 있을 정도로 아직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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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한국에 내한하여 대단한 인기를 끌었고, 이후 발매되는 표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65000회 이상 공연을 했으며, 27개국 145개 도시에서 공연된 바 있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1986년 영국 올리비에상 2개 부분 수상, 1988년 미국 토니상 7개 부문 수상, 1988년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7개 부문 수상 등 전 세계 60여 개의 주요 상을 석권한 바 있다. 이러한 흥행은 영화 제작자의 관심을 끌었고, 몇몇 국가에서 영화 혹은 TV영화로 제작되었다. 그 중 2004년 개봉한 제라드 버틀러, 에미 로섬 주연의 영화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후 2011년 ‘오페라의 유령 : 25주년 특별 공연‘, 2012년 ’러브 네버 다이‘가 차례로 개봉해 이 작품의 끝없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줄거리 :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오페라의 유령. 천상의 목소리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흉측한 외모를 가지게 된 에릭이 아름다운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을 짝사랑하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외모 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던 에릭은 크리스틴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려 든다.   
 
 
뮤지컬계 세대교체의 주역, ‘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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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쥬디 크레이머는 세계적인 그룹 ABBA의 음악성에 주목하고, 그들에게 뮤지컬을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음악적 영감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이 바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맘마미아’이다. 영국의 극작가상을 수상한 캐서린 존슨의 각본과 연극, 오페라 경험이 풍부한 필리다 로이드의 연출력이 더해졌기 때문에 두말할 것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1999년 영국의 웨스트엔드 극장에서 초연 되었으며 런던에서만 무려 4000회 이상 공연되었다. 무려 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컬이 되었고, 이후 영국을 넘어 300여개 주요 도시에서 공연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4500만 명이상의 관객들의 주목을 끌며 기존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이 주도하던 뮤지컬 세계에서 돌풍과 함께 세대교체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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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대표하는 뮤지컬이라는 대명사를 얻은 ‘맘마미아’는 2008년 영화로 제작되었다. 메릴 스트립의 출연만으로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영화는 신인이었던 아만다 사이프리까지 스타로 만들며 뮤지컬이 영화화된 작품 중에서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개봉과 동시에 전 세계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고, 우리나라 역시 4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줄거리 : ‘맘마미아’는 흥겨운 노래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흥행요소를 갖추었다. 70년대 최고의 혼성그룹이었던 ABBA의 노래가 다수 수록됨으로써 중장년층에게 향수를 일으켰으며 엄마의 일기장에서 발견한 단서로 진짜 아빠를 찾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 소피의 이야기는 관객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히피즘이 유행하던 시절인 70년대의 진보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는 엄마 ‘도나’와 90년의 신보수주의의 분위기를 담고 있는 딸 소피를 통해 전 세대가 흥미를 느낄만한 이야기를 형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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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각 영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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