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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영화 특집] 국내편

13.01.15 13:44

야구를 기다리는 팬은 많은데 한국 프로야구 개막식까지는 두 달이나 더 남았다. 지난경기 다시보기까지 섭렵했다면 이제 영화로 눈을 돌려 대리만족이라도 느껴보는 것이 어떠한가. 국내에 개봉한 야구영화 가운데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뿐만아니라 야구를 소재로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 등 다양한 영화가 있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2004)> 김종현 감독 / 이범수, 윤진서
얻어걸려 야구선수가 된 패전투수 감사용.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감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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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프로야구 원년. 감사용은 팀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된다. 삼미는 개막하자마자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고, 사용 역시 선발 등판 한번 하지 못하고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낙인찍힌다. 그러던 중, 최강 팀 OB 베어스의 간판스타 박철순의 20연승을 눈앞에 둔 경기, 삼미 투수진은 누가 봐도 질게 뻔한 경기의 등판을 서로 미루고 급기야 감사용에게 기회가 넘어온다.  
 
 
<퍼펙트 게임(2011)> 박희곤 감독 / 조승우, 양동근, 최정원
1987년 5월 16일, 연장 15회, 장장 4시간 56분간 두 사나이의 치열하고도 고독한 승부를 다룬 감동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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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은 롯데의 최동원! 그리고 최동원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 세상은 우정을 나누던 선후배였던 두 사람을 라이벌로 몰아세운다. 전적 1승 1패, 그리고 1987년 5월 16일, 최동원과 선동열의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선동열 앞에서만은 큰 산이고 싶었던 최동원. 그 산을 뛰어 넘고 싶었던 선동열
 
 
<투혼(2011)> 김상진 감독 / 김주혁, 김선아
과거 슈퍼스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2군투수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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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간판스타 ‘윤도훈’. 하지만 1년 365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탓에 결국 마운드에서는 패전처리 2군투수로 전락하고, 집에서 역시 쫓겨나 후배 집에 얹혀사는 신세! 인내심 하나로 윤도훈 전담 뒷수습을 도맡아 해온 ‘유란’은 도저히 더 이상 그의 막장 내리막길 인생을 눈 뜨고 볼 수 없어, 숨겨둔 비장의 히든 카드를 꺼내어 마지막 경고를 하는데....
 

야구를 소재로 한 감동 이야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1998)> 이은 감독 / 임창정, 고소영, 차승원
야구장에서 이루어지는 심판과 대스타와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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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운전을 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는 현주에게 반한 교통경찰 범수는 딱지를 떼는 대신 운전 연습을 시켜준다. 둘은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현주의 유학으로 이내 멀어진다. 시간은 흘러, 범수는 야구심판의 꿈을 이루고, 현주는 유학 도중 탤런트의 길을 걷게 된다. 이제 둘은 한국시리즈 개막식의 시구를 위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톱스타와, 1루심을 보는 심판의 위치에서 재회를 하게 된다. 둘의 비밀스런 만남이 몇 번 이어지고, 스포츠 연예부 기자 저널 K의 집요한 추적이 시작된다.
 
김현석 감독 / 송강호, 김혜수, 김주혁, 황정민
조선 최초로 야구방망이를 잡은 선비의 조선 야구단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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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호창은 어느 날 우연히 YMCA 회관에서 야구를 하는 신여성 민정림과 선교사들을 보고 야구에 빠진다. 곧 호창과 그의 친구 류광태, 일본 유학생 출신 오대현, 정림은 'YMCA야구단'을 결성하고, 그들은 최강의 야구단으로 자리 잡는다. 이러한 가운데 조선은 일본의 강압에 의해 을사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 이후, YMCA 연습장이 일본군 주둔지로 바뀌자 이를 계기로 YMCA야구단은 일본군 팀과 대결을 한다. 그러나 일본군 앞에서 그들은 대패하고 만다. 이 와중에 테러 사건의 주동자인 대현과 정림은 일본군에게 쫓기게 되고, YMCA야구단은 해체된다. 낙심한 호창은 고향으로 내려가신 아버지를 따라 내려가 서당 일을 돕는데.
 
<스카우트(2007)> 김현석 감독 / 임창정, 엄지원
최고의 선수를 스카우트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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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대학 야구부 직원 호창에게 당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주일고 3학년 선동열을 스카웃 해오라는 명이 떨어진다. 광주로 급 파견된 호창. 잡으러 온 선동열 대신 그가 만난 건 7년 전 헤어진 연인 세영. 세영은 7년 만에 만난 호창을 불편해 하고, 세영을 짝사랑하는 곤태는 호창을 위협한다. 그러던 중 선동열이 경쟁대학으로 스카웃 됐다는 소문에 서울은 발칵 뒤집힌다. 사태가 악화되자, 호창은 곤태를 끌어들여 ‘선동열 보쌈작전’까지 펼치는데...
 
<글러브(2011)> 강우석 감독 / 정재영, 유선
청각장애도 야구에 대한 열정을 막을 수 없다. 충주성심학교의 감동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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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간판투수였던 김상남. 음주폭행에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잠깐 이미지 관리나 하라는 매니저의 손에 이끌려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성심학교’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된다. 듣지 못해 공 떨어지는 위치도 못 찾고, 말 못해 팀플레이도 안 되는 이곳 야구부의 목표는 전국대회 첫 출전. 상남의 등장에 그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 상남은 여전히 “글쎄, 안 된다니까~”를 외친다. 전국대회 출전에 부정적이었던 상남은 글러브만 끼면 치고 달리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묘한 울컥함을 느낀다.
 
 
(사진=영화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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