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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프리뷰] 한국영화 기대작들 현황은?

13.01.28 13:14

2013년 각 영화제작사들의 라인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제작도중 촬영이 중단되어 실패한 영화들이 비일비재 하다. 그래서 각 영화사들은 제작현황이 문제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언론을 통해 촬영중인 한국영화들의 현황과 관련된 스틸사진들을 공개하며 이번년도 안에 개봉할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최근 제작 현황을 밝히며 2013 개봉을 목표중인 작품들을 꾸준히 프리뷰로 전하도록 하겠다.
 
1. 동창생
감독: 박홍수/ 주연: 최승현,한예리,김유정,윤제문,조성하 / 1월 21일 크랭크업/ 개봉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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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킬러로 성장한 10대 소년 '리명훈'(최승현 TOP)은 여동생(김유정)을 구하기 위해 당에서 지시한 살인임무를 맡아 남한으로 내려온다. '명훈'은 고등학교를 다니며 평범한 10대 학생으로 신분위장을 한 채 살아간다. 그러나 냉혹한 킬러의 임무로 살아가려는 '명훈'에게 같은 학교 동창생인'혜인'이 자주 눈에 들어오고 심지어 마음까지 흔들어 놓기 시작한다.
 
<동창생>은 2010년 <포화속으로>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해 백생예술대상-청룡영화상의 신인상을 휩쓴 그룹 빅뱅의 TOP '최승현'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이번에는 강도높은 액션과 내면연기를 함께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여기에 드라마 <해를품은달>을 통해 안반극장을 사로잡았던 국민여동생 '김유정'이 주인공 명훈의 여동생으로 등장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고 <코리아>에서 겁많지만 중요한결단력을 보인 북한 탁구선수 유복순역을 맡은 한예리'가 '명훈'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동창생 혜인역을 맡았다. TOP과 상대할 남한요원 으로는 충무로의 대세가 된 '윤제문'이 출연하였고 최고의 '씬스틸러'중 한명인 '조성하'는 북한군 장교로 출연해 영화의 안정된 축을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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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은 원래 전작인 <백야행>을 연출한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할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작사와의 갈등으로 감독이 교체되는 불운을 맞이해 촬영취소로 이어지나 우려했으니 영화의 조감독 이자 <의형제><고지전>의 조감독 출신인 박홍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무사히 촬영을 완료했다는 후문이다. 남한에 침투한 10대 북한킬러소년 이라는 특이한 설정이 눈길을 끌지만 촬영중인 웹툰 원작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비슷해 보여 자칫 비교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창생>은 살인을 해야하고, 살인을 중단해야 하는 결정적 인과관계인 두 여인(김유정,한예리) 사이에 방황하는 10대 킬러의 심리에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룹 빅뱅의 인기남 '최승현'과 대세 '김수현'의 비슷한 캐릭터들 간의 캐릭터는 모두 21세기형 꽃미남 간첩이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방향을 제시했단 점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다.

어쩌면 <동창생>은 남북분단의 현실에서 나올수 밖에 없는 소재의 작품일 것이다. 때로는 이 점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요소라 씁쓸하게 생각되겠지만 이제 분단의 아픔이 새로운 세대들에게 내면적으로 어떻게 전이되고 있는지를 상징화 하는 의미를 보여주는 작품일 것이다. 영화는 현재 21일 크랭크 업을 하고 후반작업을 진행중이다.
 

2. 관상
감독: 한재림 / 주연: 송강호,이정재,조정석,백윤식,이종석,김혜수 / 개봉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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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혐의로 아버지를 잃고 집까지 패가망신당한 몰락양반 내경(송강호)은 조선 팔도를 돌며 관상을 공부하고 있다. 사람의 얼굴만 보고 성격,심리상태,습관까지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조선 최고의 관상가를 꿈꾸고 있는 내경은 같은 관상가인 '팽헌'(조정석)과 함께 조선팔도를 돌며 실력을 쌓게된다. 내경의 이 능력은 크게 인정 받아 다시 조정으로 복귀하게 되지만 역사의 큰 축인 수양대군(이정재)과 김종서(백윤식)의 권력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관상>은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송강호와 더불어 이정재,백윤식,김혜수라는 안정된 연기자들과 조정석,이종석이라는 최고의 신예들까지 합세해 2013년 한국영화의 최고의 기대작중 하나이다. 여기에 이미 전작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함께한 <연예의 목적><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안정되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 특유의 서민적 이면서 민간 신앙적 요소가 담긴 '관상'을 소재로 역사적인 사건과 결부시킨 치밀한 스토리는 픽션과 논픽션을 오고가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각 배우들의 성향상 모두다 제각각 맡은 파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우리의 송강호는 또다시 화려한 입담으로 관객의 마음을 웃기고 울리는 재주를 선보여 줄 것이고 <건축학개론>의 '납득이' 캐릭터로 충무로의 새로운 기대주가 된 조정석이 '리틀 송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 두 배우의 화려한 입담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두 배우가 이 영화의 웃음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면 평소카리스마의 이미지가 강한 백윤식, 이정재는 영화에서 거대한 대립 상대인 김종서,수양대군 역할을 맡게되 극에 큰 긴장감을 줄 것으로 예상하며 김혜수는 그 이미지 답게 맡은 캐릭터가 기생으로 되있어 특유의 섹시미를 통한 팜므파탈의 요소를 보여줄 것으로 보고있다. 이처럼 <관상>은 화려해 보이지 않지만 치밀한 각본에 각 개성을 발휘할 배우들의 열전이란 점에서 또 하나의 대박을 터뜨릴 사극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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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은 2013년 <설국열차>를 통해 글로벌 데뷔를 앞둔 송강호의 또다른 작품이다. 2013년에 두 번의 작품을 정식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년도의 그의 해라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게 본다면 이 작품은 그의 이력에 있어서 첫 사극물이란 점이 흥미롭다. 첫 장르적 도전인 만큼 초심의 마음으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영화는 현재 촬영중이며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두고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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