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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한 이제훈이 남긴 개봉 기대작 두편

13.02.06 09:51

'혜성같이 등장한 스타' 무섭게 등장한 신예스타를 가리켜 우리는 이렇게 표현한다. 이 표현이 어울린 스타는 최근들어 여럿있었지만 대표격을 뽑으라면 2011년, 2012년 동안 화려한 출발을 알렸던 이제훈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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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의 비슷한 나이대의 스타들이 각종 예능프로와 이슈를 통해 주목을 받는것과 달리 이제훈은 차근차근 연기코스를 밟으며 20대 후반까지 다작을 경험한 연기파 배우이자 스타이다. 이제 연기경력 7년차의 배우이면서 20대를 정신없이 달려온 청춘이기도 하다. 연기력과 스타로서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갖춘 그답게 앞으로의 행보들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건 그 때문이다.
이제훈이 현재의 연기 기반을 다진곳은 독립영화계에서였다. 이곳에서 연기의 기반을 다졌던 그는 여러 독립영화에 단역과 조연,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독립영화계에서도 많은 방향을 일으켰던 작품들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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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꾼,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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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숭고한 방학',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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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2009>

심지어 동성애 영화에 주연해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같은 독립영화계의 자유롭고 다양한 작품소재들을 접한 덕분인지 이제훈의 배우생활에서의 장르적 활동범위는 다양할수 밖에 없었다.
 
독립영화계에 혜성같이 나타난 이 배우는 이후 충무로 상업영화계의 기대주로서 주목받게 되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게 된다. 영화 <고지전>이후 그를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종종 볼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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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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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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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2012>
 

수지를 국민 첫사랑으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프로필 상으로 이제 어엿한 28세인 이 배우는 현재 나라의 부름을 받아 의무경찰로 복무중이다. 전역까지 상당한 공백기가 있을것으로 보이지만 2013년 봄, 그가 입대전 촬영한 작품들이 연달아 스크린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것도 그냥 개봉작이 아닌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작품이며 두 작품 모두 2013년 한국영화 기대작 리스트에 이름을 남긴 작품들이다.
 
 
1. 분노의 윤리학 (2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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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여대생이 살해됐다. 그녀의 죽음에 4명의 남자들이 얽힌다.
그녀를 도청한 남자 (이제훈)
그녀를 이용한 남자 (조진웅)
그녀를 스토킹한 남자 (김태훈)
그녀를 간음한 남자 (곽도원)
각자의 욕망을 위해 그녀에게 집착하던 나쁜 놈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아채기 시작하고, 서로가 상대 때문에 그녀가 죽었다고 믿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커져 간다. 그러나 먹이사슬처럼 얽혀있는 그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순간 의외의 여성(문소리)이 등장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국면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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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전 부터 시나리오가 화제가 되면서 충무로의 기대를 받고 있었던 작품중 하나. 모두 한 여성에 흑심을 품고 있었지만 서로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 과연 누가 이중 악인인가?
각기다른 남자 주인공들은 욕망에 따라 순수히 움직이는 인간군상을 뜻한다. 과연 인간은 자신의 욕망의 도덕성을 무시하고 본능에따라 움직이는 짐승에 불과한 것인가?  주제의식 부터 강렬한 이 영화의 줄거리에 충무로 최고의 스태프들도 배우들 못지않게 지원했을 정도였다.그리고 캐스팅된 배우들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조연으로 자신들의 존재감과 개성을 크게 알린 배우들이다. <아저씨>의 형사 김태훈, <회사원><유령>의 곽도원, <뿌리깊은 나무><용의자 X>의 조진웅 여기에 한국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카멜레온 같은 여배우 문소리가 주연으로 참가해 남다른 매력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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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막내급 주연인 이제훈은 이들의 기에 눌리지 않을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줄지 기대된다. 이제훈이 맡은 역할은 미모의 여대생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도청까지 서습지 않는 남자.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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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터는 심의가 반려된 영화의 문제적 포스터다. 과연 이제훈은 왜 이 여성에 접근한 것이고 사건의 결정적 사실을 알고있을까? 이 비밀을 알려면 직접 극장에 달려가 확인을 해봐야 할것이다. 아무튼 이 작품은 28세에 22 개의 작품에 출연한 이제훈 본인에게 또 하나의 대표적인 필모그래피가 될 작품이라 생각된다.
 
 

2. 파파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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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잘 나가던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촌구석 예고의 음악 선생인 상진(한석규)은 싸늘한 교육열에 까칠함까지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다. 어느날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미션이 떨어진다. 천부적 노래 실력을 지녔으나, 일찍이 주먹세계에 입문한 건달 장호(이제훈)를 가르쳐 콩쿠르에 입상 하라는 것. 전학 첫날 검은 승용차에 어깨들까지 대동하고 나타난 것도 모자라, 수업 중에도
'큰 형님'의 전화는 챙겨 받는 무늬만 학생인 장호가 못마땅한 상진은 장호의 노래를 들어볼 필요도 없이 결론을 내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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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파바로티'와 같은 성악가가 되고픈 꿈을 간직하고 있는 장호는 험난하고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가려고 노력한다. 
 
전자서는 최고의 명 배우들과의 호흡으로 기대되었는데 이번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한석규와 함께 호흡을한다니 이 배우 정말 크게 성장했다. 그동안 이제훈의 영화 출연작이 다양한 배우들의 공동 출연물이 많은것과 달리 이번에 한석규와의 공동출연은 이제훈에게 있어 장시간 주연 출연을 확정지은 작품이기도 하다. 근데 왜 제목이 '파바로티'가 아니고 '파파로티'인가 했더니 극중 무식 건달로 나오는 이제훈의 캐릭터를 대변한 의미가 있는 제목이다. 파바로티가 되고 싶었던 건달 청년이 자신만의 능력을 가진 '파파로티'가 된다는 내용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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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이야기 구조가 방황하는 청년이 좋은스승을 만나 옳은길을 가게 된다는 '굿윌헌팅'식 방식이지만 이런 아름다운 성공이야기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하지만 소재가 좋다하더라도 진행이 재미없으면 그저그런 작품이 되는 법. 예고편을 통해 영화는 코미디와 드라마가 적절하게 섞인 휴머니즘적인 작품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 열연을 묵직한 작품과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한석규 이제훈이 함께 연기한다는 점이 재밌다. 그들이 망가지고 울고 웃고 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매우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무엇보다 압권은 예고편을 통해 보여지는 상처투성이 얼굴의 이제훈이 파바로티가 부른 오페라곡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를 부르는 후반부 장면이다. 짧은 예고편에 이만한 강렬한 인상을 전해주는 장면을 만난다는 것은 보통 흔한일이 아니다. 거칠지만 순수한 영혼을 가진 장호의 연기를 이제훈이 어떻게 보여줄지는 이를통해 알수있게 되었다. 이 작품으로 이제훈은 향후 단독주연의 자리를 꿰찰수 있을정도로 성장할지 관심을 갖고 기대해 봐야겠다.
 


비록 상당기간 그를 볼 수 없지만 이 두 작품은 그의 공백기간을 충분히 매꿔줄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며 대중들에게 크게 각인을 시켜줄 기회가 될것이다. 하지만 매작품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고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이기에 이 두작품은 오랫동안 모두에게 기억되고 누군가에게 그와같은 배우를 꿈꾸게 해줄 작품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흥행배우라는 수식어 보다는 '영화의 꿈'을 함께 공유해줄 휴머니티한 배우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작품또한 기대한다.

 
(사진=영화 공식 사이트, 배급사 배포자료,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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