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스타 비하인드] 올누드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17.05.25 18:23
[에일리언:커버넌트]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며, 출중한 연기력을 자랑한 마이클 패스벤더와 관련한 흥미로운 일화와 비하인드를 모아봤다.
본명: 마이클 패스벤더 (Michael Fassbender)
생년월일: 1977년 4월 2일
신장: 183cm
출생지: 독일 하이델베르크
1. 무명시절 [밴드 오브 브라더스] [300]에 출연하다
마이클 패스벤더가 무명 시절 HBO의 인기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와 흥행작 [300]에 출연한 사실을 아는 이는 의외로 드물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에서 그는 부대의 기관총 사수인 버튼 팻 크리스턴슨으로 비중은 크지 않은 단역 캐릭터였다. 지금의 마이클 패스벤더 팬들에게는 무명 시절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상 자료가 되었다.
[300]은 그에게 있어 첫 영화 데뷔작. 엄청난 벌크업을 통해 완성한 조각 몸매로 칼을 휘두르며 적을 상대하는 스텔리오스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출연신
▲[300] 출연신
2. [토탈리콜][로보캅] 리부트,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출중한 외모와 연기력을 자랑한 만큼 제안이 들어오는 작품들도 상당하다. 그중에는 스케줄 문제로 출연을 포기한 유명 작품들도 있는데, 대표작으로는 [토탈리콜][로보캅][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가 있다. 각각 패스벤더가 거절해 콜린 파렐, 조엘 킨나만, 톰 히들스턴이 대타로 출연하게 되었다.
3. 전문 레이서 도전에 성공한 '자동차 덕후'
F-1 경주 대회와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길 정도로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영국의 자동차 평가 프로그램인 '탑기어'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으며,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광팬임을 직접 드러내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전문 레이서 도전을 선언해, 2017 페라리 챌린지 북미지역 레이스 시리즈 제1라운드를 성공적으로 완주하며 본격적인 레이스 드라이버로의 데뷔를 알렸다.
4. 보는 이 마저 괴롭게하는 [헝거]의 충격적인 다이어트
마이클 패스벤더는 스티브 맥퀸 감독의 2008년 영화 [헝거]의 주인공 보비 샌즈를 연기하기 위해 무려 14kg의 체중을 감량해야 했다. 영화를 보는 이마저도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괴로운 단식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을 보비 샌즈의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16분의 롱테이크 신을 원테이크로 촬영했다. 육체적으로 고단한 상태서 장시간의 롱테이크 장면을 연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마이클 패스벤더의 의지로 [헝거]의 명장면이 탄생되었다.
5.뮤직비디오 출연경력
그는 영화와 드라마에만 모습을 드러낸 건 아니다. 영국록 밴드 더 쿠퍼 템플 클로즈(The Cooper Temple Clause)의 'Blind Pilots'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영화에서 다른 모습의 짧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팬이라면 생소하게 느껴질 법한 장면이다.
6. 18세 때부터 영화제작사 운영
17세 때 연기에 대한 애정을 키워 온 그는 18세 때 '피너츠 프로덕션'이라는 자신만의 제작사를 차리며 직접 영화 제작, 연출, 연기를 하려했다. 아마추어적인 도전정신으로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이 프로덕션은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7. 스티브 잡스를 연기했지만...아이폰은 별루
영화 [스티브 잡스]에 주연을 맡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패스벤더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과거에 사용한 아이폰 4가 크게 망가진 경험 탓에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8. 모두를 놀라게 한 [셰임]의 파격노출
마이클 패스벤더는 2011년 [헝거]이 스티븐 맥퀸 감독의 신작 [셰임]에 출연해 '섹스 중독'에 빠진 브랜든을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 그는 파격적인 전신 노출 연기를 감행하게 되는데, 성기가 그대로 노출된 상태여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의 이러한 노출 연기는 현대인의 관음증과 공허함을 표현하기 위한 상징적인 연기였다. 파격적인 시도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덕분에, 마이클 패스벤더는 2013년 제 69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다.
이 시상식에서 후보를 소개하기 위해 올라온 조지 클루니가 "마이클, 자네는 정말 손을 뒤로 두고도 골프를 칠 수 있을 거야." 라고 말하며 그의 성기 노출 열연에 농담을 건내 화제가 되었다. 패스벤더는 그 농담에 수줍은 미소로 화답했는데… 조지 클루니의 농담의 의미를 확인해 보고 싶다면 직접 [셰임]을 보시기 바란다.
9. 그의 여인들
대스타답게 연애사 또한 화려하다. 그의 연애 패턴에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면, 대부분 한 작품에 같이 출연한 여배우라는 점이다.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 함께 출연한 엔젤 역의 조 크리비츠, [셰임]에 함께 출연한 니콜 비헤리와도 교제했으며, 로사리오 도슨과의 염문설까지 나돌기도 했다. 그러던 2015년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서 함께 연인으로 분한 스웨덴 출신 여배우 알리시안 비칸데르와 사랑에 빠져 현재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중이다. (며칠 전 알려진 결별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0. 미친 연기력을 만들어내는 미친 노력
작품마다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극중 완벽한 캐릭터가 되기 위한 그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셰임]의 섹스 중독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무려 350번이나 각본을 읽었으며, [헝거]의 체중 감량을 위해 장기간 견과류와 정어리만 먹으며 14kg을 빼는 근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와 함께 런던 드라마 스쿨에서 연기를 배운 톰 하디의 증언에 의하면 "한번은 마이클이 휠체어를 탄 운동선수를 연기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심취한 나머지 점심시간에도 휠체어를 타고 식당을 드나들었다." 라고 말하며 그의 노력을 칭찬했다.
11. 그가 사랑한 의외의 영화
연기파 마이클 패스벤더를 있게 만든 영화는 무엇일까? 매우 고상한 영화가 나올거라 생각하지만, 정답은 너무나 의외의 작품들이다. 1980년 SF 영화 [플래쉬 고든]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E.T]를 보고 영화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었다고 한다. 두 영화 모두 마이클 패스벤더의 인생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12. 로버트 드니로, 잭 니콜슨 등 연기의 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다
1975년 개시된 로스앤젤레스 비평가 협회상을 둘 이상 받은 배우는 모두 다섯명. 마이클 패스벤더는 이 다섯 명의 배우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일부다. 그에게 영예의 상을 안긴 작품은 [데인저러스 메소드][스티브 잡스] 이며 그와 함께 나란히 선 배우들은 로버트 드니로, 잭 니콜슨, 로버트 듀발,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같은 명배우들이다.
13. 통편집 굴욕을 당한 사연은?
마이클 패스벤더가 통편집 굴욕을 당한 적이 있었다? 사연은 존경하는 우디 알렌의 2007년 영화 [카산드라 드림]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되었지만, 영화 전개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출연분이 삭제되었다.
14. 연기 교육을 중도 포기한 이유는?
그가 연기를 배운 곳은 영국 런던의 드라마 센터. 여러 명배우들을 길러냈지만, 교육방식에 있어서는 악명 높기로 소문난 곳이었다. 수치심을 느낄만한 연기를 많은 사람들 앞에 선보일 것을 강요하는 식이었는데, 여학생에게 팬티만 입고 춤을 추게 하는 연기가 그것이었다. 드라마 센터의 수재였던 패스벤더는 이 같은 교육방식에 진절머리가 난 나머지 연기 교육을 중도 포기해야 했다. 이후 연극 극단의 일원으로 합류해 여러 지역을 오가며 투어를 이어나가다, 바텐더로 일하며 여러 오디션을 전전해 지금의 배우가 되었다.
15. 그의 최종 목표는 코엔 형제 영화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가 꼭 함께 작업하고 싶은 연출자는 바로 코엔 형제. 평소 그들의 영화를 사랑했던 그는 과거 [인사이드 르윈]의 오디션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오스카 아이작에 밀리고 말았다. 패스벤더는 "그들의 전화를 계속 기다릴 거다." 말하며 그들이 불러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자료출처:IMDB,celebuzz.com, uselessdaily, moviefone.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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