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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대망의 예고편 공개! 예고편 분석

13.04.30 11:04

 
올여름 최고의 화제작이 될것으로 예상되는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퍼시픽 림>이 드디어 정식 예고편이라 불릴만한 '원더콘' 공식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예고편은 기사 맨 하단에...) 2분 38초 정도 되는 예고편은 델토로 감독이 심혈을 기울이고 만들었다는 흔적이 역력했고 오랫동안 SF 크리쳐물의 외길을 걸어온 본인의 장인정신이 깃들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괴물 카이주의 정체
티져를 통해 실질적인 형체를 들어내지 않고 몇초간만 모습을 보였던 해양 외계생명체 '카이주'의 모습이 들어났다. 우선 티져를 통해 공개된 모습에서는 고질라의 형체를 조금 바꾼듯한 모습이었는데 이번 정식예고편에서는 <클로버필드>의 '클로버'의 형체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초반부 예고편에 등장하는 '카이주'를 "3등급" 이라고 부르는것으로 보아 아마도 '카이주'가 한마리가 아닌 여러 종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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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클로버 괴물?

<클로버필드>는 해양괴물의 컨셉으로 만들어진 미국식 괴수였으며 바닷속 깊은 심해 생물체의 모습을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예고편에 도시에 처음 등장하는 괴물은 <클로버필드>의 괴물처럼 팔의 형체에 가까운 다리로 거대한 몸을 지탱하며 전진하며 긴꼬리와 하체를 질질끌며 전진한다. 그점에서 볼때 '카이주'중 가장 약한 등급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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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킹콩 카이주?
 
두번째로 등장하게 되는 '카이주'는 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 조차 예상도 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마치 피터잭슨이 만들어낸 <킹콩>처럼 날쌔게 움직이고 거대한 팔과 손으로 예거를 공격하고 거대한 힘을 발휘한다. 티져예고편에 공개되었던 예거를 집어던진 마지막 카이주로 추정되는 물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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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질라 카이주
 
괴수하면 빼놓지 못하는 고질라의 형태를 연상시키는 카이주도 보인다. 특유의 거대한 덩치와 무시무시한 이빨과 형체를 자랑하며 무엇보다 맷집은 상상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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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날개달린 카이주?

 
 더욱 놀라운것은 날개까지 달린 카이주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해양괴물로만 알려진 이 괴물이 날개까지 달린채로 도시를 장악하고 '예거'들을 공중에 집어 떨어뜨리는것으로 볼때 해양과 연결된 도시가 아닌 육지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예고편에서도 말하듯 "인간을 벌레로 알고 청소하고 점령하는게 목적!"이라는 말처럼 이 괴물들은 인간 파멸을 위해 상상도 못한 공격을 감행 할것으로 보인다.

역시 길예르모 델토로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크리쳐물의 제왕답게 그는 여러마리의 카이주를 우리에게 선보엿고 그들의 형체는 역대 괴수영화 역사에 남길만한 가장 무시무시한 존재들이었다.
 

*예거들의 활약
저번 기사(링크)를 통해 특징별,국가별로 나뉘어졌던 '예거'들의 모습이 본 에고편을 통해 특징을 공개했다.
미국이 만든 영화인 만큼 미국을 대표하는 'GIPSY DANGER'가 이번 영화의 '메인 예거'가 될것으로 보이며 스쿠류 형태의 손을 무기로 자랑하는 중국 예거인 'CRIMSON TYPHOON'와 가슴에 미사일을 장착한 호주 예거인 'STRIKER EUREKA'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이들의 조종방식은 2,3인이 공동으로 조종하는 팀웍을 발휘해야 하며 팔,다리를 비롯한 모든 신경계를 연결시켜 '예거'들이 자유자재로 움직일수 있도록 작동시킨다. 거기다 가장 중요한것은 로봇과의 정신적인 교감이 이루어져 신체와 영혼까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예거들이 부상을 입으면 파일럿들도 큰 타격을 입게되는 형태로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보여지는 설정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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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만들어진 '예거'답게 국가홍보용 또는 민족주의적 형태로 쓰이고 있다는것을 볼수있다. 인류를 지켜야 할 예거가 한편으로는 국가적 자존심 고취나 갈등이 될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듯 하다.
정식예고편 버전의 예거들은 예상보다 카이주들 보다도 느리고 상대가 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는 미국 '예거'가 한쪽 팔을 잃어버리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아무래도 이 전쟁은 인류에게 매우 불리한 전쟁으로 그려질 것이고 인류의 운명보다는 로봇과 파일럿의 목숨을 위한 살기위한 처절한 싸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들
괴수 '카이주'를 제외한 인간 캐릭터들에 대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지만 주 배경이될 '범태평양연합방어군'과 관련된 캐릭터와 인물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예거'들을 조종할 다국적 파일럿들이 주요 캐릭터가 될것으로 보이며 미국 '예거'를 조종할 주인공과 일본 '예거'를 조종하는 여자 주인공과의 관계에 초첨이 맟줘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관계에 갈등과 화합이 함께할 이야기가 될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예거'는 단순한 전투용 보다는 이들의 정신적 교감을 상징하는 용도로 묘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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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론 펄먼과 아드리스 엘바가 맡은 사령부의 핵심적인 지휘관들의 이야기와 티져에도 등장했던 도시에 홀로 남겨진 일본인 소녀의 이야기도 함께 곁들어져 긴장감과 드라마를 만들것으로 보인다.
 
 
*주 배경은 아시아?
카이주의 발자국을 방송하는 일본 TV 방송국과 더불어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본다면 주 배경이 일본 또는 홍콩 일것으로 추정된다. 배경이 태평양인 만큼 가장 근접한 일본이 큰 타격을 입을 장소로 그려질 것이고 샌프란시스코,시드니,홍콩이 잠시나마 언급되고 보여지는것으로 볼때는 이 도시들도 괴물과 일격을 벌이는 장소가 될것 같다. 예상과 다르게 다양하고 무시무시한 종류에 엄청나게 빠른 움직임을 자랑하는 외계 괴물 '카이주'와 더불어 큰 타격을 입는 '예거'들의 모습이 영화를 예측불허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최대한 인류가 이기기 힘든 상대라는 것을 들어내며 매우 처절하고 폭발적인 로봇액션과 괴수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랫동안 '크리쳐'장르를 개척하고 한길만 가던 장인 길예르모 델토로는 이번작품으로 자신의 '크리쳐'가 전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을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헬보이2>에서 자신이 만든 골든아미 들이 박살나 죽지않고 다시 합체되듯이 그의 상상력은 죽지않고 헐리웃의 큰 영향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퍼시픽 림>의 흥행성패 여부는 아직 알수 없지만 그동안 제작된 SF 크리쳐,로봇물의 역사에 또다른 전설로 남겨질 작품인 것은 확실하다. 그 전설의 시작을 7월 11일 다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P.S: 영화의 예고편에 관한 유튜브 댓글중에는 이런 뼈아픈 말이 있었다. "마이클 베이는 이걸보고 길예르모 델토로에게 시비나 걸지말고 배워라" 누군가는 뜨끔했을 거다.

(사진,영상=워너 브로스 Youtube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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