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스필버그&존 윌리엄스 두 전설의 역사적인 만남
13.05.06 11:10
어느 한 분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그들을 설레이게 하는 전설적인 순간이 있다. 바로 무명에서 전설이 된 순간이 그것인데 하찮았던 비틀즈가 리버풀의 조그만 지하 공연장에서 인기를 얻어 세계적인 밴드가 된 시작과 무명의 복서 캐시우스 클레이가 헤비급 챔피언 리스톤을 꺾고 '무하마드 알리'가 되었듯이 영화계에도 이러한 역사적인 순간이 있었다. 특히 그 당시 무명이었던 영화인들이 함께 작품을 완성해 대작을 만들어 내었다면 그 의미는 배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flickr 유저 xTrish)
(저작권자: flickr 유저 Chris Devers)
1980년 서서히 자신의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한 존 윌리엄스의 만남이 그것이다. 이들이 유니버셜의 [E.T]에 의기투합 하였을 때만 해도 이 작품이 세계인들에게 이렇게 사랑받게 될 줄은 전혀 몰랐을 것이다. 외계인에 대한 인간적이면서도 감수성 어린 연출력과 더불어 이를 한층 높여주는 서정적인 음악이 함께한 영상 하나하나는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들을 만들어 내었다. 그렇다면 이 명작을 탄생시킨 두 거장의 작업방식은 어땠을까? 아래의 영상은 젊은 스필버그와 음악감독 존 윌리엄스가 촬영한 영상에 맞추어 영화의 메인 음악이기도한 'Flying Theme'을 만들어 내게된 과정을 기록한 영상이다.
(저작권자(출처)=유니버셜 스튜디오)
스필버그는 촬영한 필름을 들고 존 윌리엄스의 작업실을 찾아온다. 윌리엄스는 자신이 작곡한 영화의 메인음악의 일부를 들려주고 이 음악이 의미하는 상징성과 어떤 장면에 쓰일지를 설명한다. 건반 하나하나를 움직일때 마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윌리엄스의 설명에 스필버그는 만족감을 들어내며 일부 수정할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촬영한 장면을 보여주며 윌리엄스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주인공 엘리엇의 대사 장면을 본 윌리엄스는 곧바로 스필버그의 의도를 이해하고 피아노 옥타브의 수정에 들어간다. 서로의 의도를 이해한 거장들은 농담을 주고받으며 여유롭게 작업을 진행하게 되고 그렇게 해서 전세계 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흔히들 유명 예술인들이 함께 작업을 한다면 서로의 자존심과 고지식한 작업 방식 때문에 불가능한 업무가 될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서로의 분야를 존중하고 개성을 이해하게 된다면 그것은 전설적인 작품으로 탄생될 거라는 것을 두 거장이 보여준 사례였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 이 순간은 의 명장면 만큼 잊혀지지 않을 전설적인 순간이다. 위의 작업 방식을 생각하며 아래의 영상을 다시한번 감상해 본다면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저작권차(출처)=moviecl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