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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역대 시리즈 배우들 비교하기

13.05.20 10:02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문학 걸작이자 바즈 루어만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2013년 최고의 화제작이 되고있는 <위대한 개츠비>.
이번 작품까지 포함하자면 이 작품은 무려 5번이나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되었으며 이 리메이크에 헐리웃에서 내로라 하는 명배우들이 출연했다. 시리즈의 대표적인 배우로 1974년 개츠비 역을 로버트 레드포드가 맡았으며 2000년 작품은 미라 소르비노가 개츠비의 연인 데이지를 맡으며 화제가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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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1974년작품,2000년,2013년 버전 (1926,49년 버전은 포스터 부재)
 
 
사실 원작이 말하는 주제의 영향이 너무 커서인지 영화화된 작품들은 그리 큰 화제가 되지 못했고 그나마 이번 작품이 영상미와 같은 특화된 개성이 있어서인지 역대 시리즈중 평점과 흥행면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그만큼 이 작품의 연출과 연기는 큰 부담과 더불어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인데 이 세번의 작품들을 비교해 가장 소설속 원작 캐릭터를 가장 원작에 맞게 풍부하게 연기한 배우는 누구였을까? 1926년,1949년 두 작품이 고전인 관계로 그나마 현재 관객들이 기억할수 있는 1974년 리메이크 작품부터 언급하도록 하겠다.
 
 
*조지 윌슨役- 제이슨 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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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콧윌슨,윌리엄 캠프,제이슨 클라크
 
원작을 비롯해 74년,2000년 리메이크 버전의 조지 윌슨 캐릭터는 겁쟁이 적인 면모가 강한 캐릭터다. 아내의 불륜에 침울해 하며 울먹이던 소심한 이 남자를 2013년 리메이크의 제이슨 클락크는 남성적인 면모가 더 강조된 마초적 순정남으로 재해석 했다. 세작품을 비교해도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쪽은 최신판의 조지 윌슨 역할 아닌가 생각된다.
 
  
 
*머트 윌슨 役- 아일라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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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카렌 블랙,헤더 골든허쉬,아일라 피셔 
 
 비극의 주인공 머트 윌슨 역할은 역대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으며 단순한 불륜관계의 여주인공에 불과했다. 바즈 루어만은 머트 윌슨을 비극적 사랑이자 치정극의 한가운데에 놓인 캐릭터로 설정했으며 아일라 피셔는 비극속에서도 '희망'이라 생각하는 불완전한 집착을 놓치않는 캐릭터로 머트 윌슨을 새롭게 해석했다.
 
 
 
*조던 베이커 役- 로이스 차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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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이스 차일스,프렌시 스위프트,엘리자베스 데비키
 
2013년 버전의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무척 큰 8등신 몸매에 뇌색적인 눈빛까지 가진 신비로운 역할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과한 분장과 연기는 순수한 이미지의 데이지와 상반된 섹시 이미지를 강조한것 같지만 개츠비의 여인 데이지 보다 빛나고 싶었던 과욕 같았다. 베이커는 데이지의 친구면서 영화의 화자인 닉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캐릭터로 있어야 했다. 그러한 역할에서 최선의 연기를 선보였던 캐릭터는 1974년 버전의 로이스 차일스가 아니었나 싶다. 그녀는 닉과 로맨스를 즐기며 도덕적으로 결여된 조던의 모습까지 재해석했다.
 
 
 
*톰 뷰캐넌 役- 조엘 애저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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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브루스 던,마틴 도너번,조엘 애저튼
 
과거의 74년과 2000년의 톰 뷰캐넌 캐릭터들은 나쁘지 않았지만 과도하게 남성성을 강조하며 부도덕한 호색함에 졸부적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톰 뷰캐넌을 부드럽게 연기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조엘 애저튼의 톰 캐릭터가 흔히 말하는 '상남자'의 이미지에 가깝게 과도하게 연기되었지만 오히려 그점이 강렬하게 먹혀들었고 머틀의 죽음에서 슬픔과 비열한 음모를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데이지 役-캐리 멀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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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미아 패로우,미라 소르비노,캐리 멀리건
 
개츠비의 여인 '데이지'는 그야말로 '순수한 속물녀'라 불러도 무방한 캐릭터다. 영혼까지 더럽지 않지만 너무나 가녀린 소심한 마음이 결국 파국을 일으키고 이기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캐릭터는 <위대한 개츠비> 캐릭터중 가장 표현하기 힘든 캐릭터다. 이 역할을 그동안 미아 패로우,미라 소르비노와 같은 유럽풍의 귀족적 이미지가 강한 여배우들이 선보였지만 캐리 밀리건과 같은 금발의 순백 미모를 자랑하며 사춘기 소녀같은 이미지는 다양한 관객층에게는 더 어필할것 같다. 
 
 
 
*닉 캐러웨이 役- 샘 워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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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샘 워터슨,폴 러드,토비 맥과이어
 
 토비 맥과이어의 닉 캐러웨이 역할도 나쁘지 않았다. 충격으로 정신병을 얻으며 순수한 꿈을 꿈꾸던 개츠비를 기억하고 회상하는 화자로 등장하며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고 조언자의 역할을 하던 '절친'의 역할도 좋았지만 74년작의 조용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시종일관 진지하게 화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임했던 샘 워터슨의 역할이 더 최고라 생각한다. 그러한 역할덕분에 개츠비의 진심이 더 잘 전달되지 않았을까?
 
 
 
*개츠비 役-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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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버트 레드포드,토비 스티븐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최근 시리즈의 주인공 이어서 디카프리오가 더 강렬하게 다가온것은 아닐것이다. 로버트 레드포드의 매력적인 미소와 진중한 연기도 좋았지만 시종일관 내내 같은 톤에 변하지 않는 연기방식은 지루했고 토비 스티븐슨은 표정 연기만 보더라도 극의 전체적 주인공 역할을 하기에는 매우 부족해 보였다. 게다가 네임밸류에서도 상대역인 미라 소르비노 에게도 밀렸으니 이 작품의 주인공이 데이지 었나 착각될 정도였다. 그점에서 디카프리오 처럼 온화하고 점잖은 부자에 사랑앞에서 설레이는 소년의 마음과 감정기복이 심한 인간적인 개츠비를 보여주며 기승전결의 묘미를 더해주며 극을 이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개츠비는 매우 훌륭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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