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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브 스틸]의 주역들, [저스티스 리그]를 말하다

13.07.02 13:55

현재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품은 [맨 오브 스틸]입니다. DC코믹스의 역작 [맨 오브 스틸]은 꽤 많은 논란과 비평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DC코믹스에서는 이전부터 [맨 오브 스틸]의 흥행 여부에 따라 [저스티스 리그]의 제작을 결정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때문에 [맨 오브 스틸]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지금 많은 관객분들께서 가장 궁금해하실 질문은 DC히어로들의 총 집합, [저스티스 리그]에 어떤 히어로가 나올지, 언제 쯤 개봉할지 일텐데요. DC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입니다. 그러나 [맨 오브 스틸]의 감독인 잭 스나이더는 인터뷰에서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은근한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아래는 Collider와 잭 스나이더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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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배트맨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감독과 당신은 우리에게 엄청난 영화를 보여주었다. 이 영화를 만드는데에만 3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들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인데, 혹시 [맨 오브 스틸2]를 염두에 두고 있는가? 또한 DC코믹스에서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을 제안하면 수락할 생각은 있는가?
 
A. 스나이더 : 지금 이 자리에서 [맨 오브 스틸2]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것은 확실히 거짓말일 것이다. 또한 팬들과 DC스튜디오에서 원한다면 나는 또 한번 수퍼맨과 함께 하려는 생각이 있다. 수퍼맨은 방대한 이야기이다. 때문에 [맨 오브 스틸]이 수퍼맨 이야기의 끝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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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크나이트]3부작을 통해 영화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영화가 너무 존재감이 컸던 나머지 아무도 배트맨을 다시 만들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수퍼맨 시리즈를 통해 얻고 싶은 것이 있는가?
 
A. 스나이더: 놀란감독은 [다크 나이트] 3부작에만 10년 이상의 시간을 쏟아부었다. 수퍼맨 시리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만일 누구든지 수퍼맨 영화의 감독을 맡게 된다면 수퍼맨 이야기를 더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 이게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슈퍼히어로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마블에서 무엇인가를(그는 '어벤져스'라는 영화 이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진행하고 있지 않은가.
 
Q. 만일 DC스튜디오에서 [저스티스 리그]와 [맨 오브 스틸2]를 모두 부탁한다면 당신은 어떤 영화에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인가?
 
A. 스나이더: 정말 닥쳐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수퍼맨 시리즈가 [저스티스 리그]전에 나올 계획이다. 아마 [맨 오브 스틸2]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싶다.
 
인터뷰에서 스나이더 감독은 [저스티스 리그]보다는 [맨 오브 스틸2]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DC스튜디오는 감독들에게 영화에 대한 재량권을 맡기기로 유명합니다. 영화 제작도 서두르지 않는 편이지요.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인터뷰에서 [맨 오브 스틸]의 완성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맨 오브 스틸]이 제작진의 예상만큼 흥행하면 속편 제작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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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 감독이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저스티스 리그]가 영화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영화계의 예상입니다. 문제는 [저스티스 리그]에 앞서 각자의 DC히어로들에 관한 영화를 제작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관객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마블의 방식처럼 각 영웅들에 대한 영화를 먼저 만들고 [어벤져스]의 형식과 같이 하나의 영화로 묶는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다시피 [저스티스 리그]의 개봉 예정시기라고 알려진 2015년까지 모든 히어로들을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심지어 배트맨 시리즈 역시 리부트를 해야하는데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일전에 [다크나이트]3부작은 기존의 배트맨과는 다른 선상에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원더우먼, 플래시 포인트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캐릭터들도 많죠.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은 이전 저희 [무비라이징]에서 소개 해 드린 것 처럼 '진지하고 심각한 히어로' 입니다. 마블의 그것처럼 유쾌하지는 않지만 '수퍼히어로'와 인간 사이에서의 내면적 갈등, 사회와의 갈등 등 깊은 이야기를 보여주지요. [맨 오브 스틸]의 주연배우 핸리 카빌은 인터뷰에서 [저스티스 리그]가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수퍼맨'을 비롯하여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팀을 이루는 과정에서 많은 갈등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다른 성향과 문제 해결방식을 가지고 있는 배트맨과 슈퍼맨, 기타 히어로들이 한 영화에서 얼굴을 맞대며 '악'과 싸우는 과정은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워너브라더스 내부에서도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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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서는 [저스티스 리그]는 DC코믹스의 슈퍼히어로 5~6명이 뭉친 조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트맨, 수퍼맨, 그린랜턴을 제외하고는 아마 대다수의 관객들에게 낯선 영웅들이 모일 예정입니다. 때문에 DC에서는 그들을 한 세계관으로 묶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맨 오브 스틸2]를 향한 열정을 드러 내 보이는 것은 오히려 DC에게는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수퍼맨은 명실상부 [저스티스 리그]의 메인 캐릭터입니다. 메인 캐릭터가 중심을 잡아주며 2014년의 속편에서 세계관에 대한 언급을 한다면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도 한결 높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각 영웅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는 [저스티스 리그] 후 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는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라는 두 영웅을 내세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배트맨'과 '수퍼맨'을 앞세운 DC의 [저스티스 리그]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럴 겁니다. DC스튜디오 특유의 히어로 느낌과 매력적인 영웅들, 렉스 루터, 조커와 같은 공공의 적을 투입한다면 [어벤져스] 못지 않은 역작이 탄생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저스티스 리그]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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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oviepilot, DC c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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