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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가 만화라고? 유럽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 ①

13.07.19 15:20

최근 관객들에게 인기있는 영화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는 것이지요. 올해 극장에 개봉한 영화들만 봐도 '만화'가 얼마나 매력적인 소재인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다시한번 한국영화 신드롬을 몰고왔습니다.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의 최신작 [미스터 고]역시 허영만 화백의 '제 7구단'을 원작으로 하고있습니다. 일본 영화 [테르마이 로마이]도 동명의 출판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헐리웃 영화는 어떨까요? 슈퍼히어로물의 인기가 높아지며 코믹스의 영화화는 이제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습니다. 바로 어제 개봉한 브루스 윌리스, 이병헌 주연의 [레드: 더 레전드]는 미국 DC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요. 슈퍼맨의 이야기를 담은 [맨 오브 스틸]과 돌아온 엑스맨의 울버린 [더 울버린]은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의 만화들이 자주 영화화 되고 있는 반면 유럽의 만화는 큰 이슈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많은 관객분들이 모르고 계실 뿐, 유럽의 만화 역시 영화로 자주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로 제작된 유럽의 만화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도 포함되어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1.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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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송강호 등
개봉일: 2013.08.01
 
설국열차는 프랑스 작가 장 마르크 로셰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원작 역시 영화의 스토리처럼 빙하기처럼 얼어버린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차에 탑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엔진에 가장 가까운 쪽에 상류층이 살고 그 이후부터는 중류층, 꼬리칸에는 하층민이 살고 있습니다. 계급을 타파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고싶어했던 하층민들은 결국 꼬리칸에서 탈출을 감행합니다.
 
3권의 만화로 구성된 원작 [설국열차]의 시작은 1970년대였습니다. 유명 만화가 자크 로브는 알렉시스와 함께 [설국열차]를 구상하지만 77년 알렉시스의 죽음으로 프로젝트는 무산됩니다. 그 후 82년 장 마르크 로셰트와 함께 다시한번 설국열차를 연재하고 84년 단행본으로 출간합니다. 그러나 이 편을 끝으로 자크 로브는 사망하면서 2편과 3편은 장 마르크 로셰트가 연재하게 됩니다.
 
영화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이 만화를 보는 순간 '꼭 영화로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원작의 설정만을 따왔을 뿐 새로운 이야기들이 전개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원작에는 없는 남궁민수(송강호 분), 요나(고아성 분)등의 캐릭터를 충무로 마이다스의 손 봉준호 감독이 어떻게 그려낼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봉준호 감독, 크리스 에반스, 틸타 스윈튼, 송강호 주연의 [설국열차]는 오는 8월 1일 관객여러분을 찾아 올 예정입니다.
 
 
2. 바바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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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제 바딤
주연: 제인 폰다, 존 필립 로우 등
 
제인 폰다를 섹시스타 반열에 올려준 68년작 [바바렐라]. 여배우의 섹시한 몸매를 '야하게' 보여주었던 이 영화는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믿기지는 않지만 이 영화의 장르는 SF 히어로물입니다. '바바렐라'라는 영웅이 지구 대통령의 명령을 받고 실종된 젊은 과학자 '듀란 듀란'을 구하러 떠납니다. 그러나 '듀란 듀란'이 평범한 과학자가 아니며 엄청난 음모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죠. 지구를 지키기 위해 바바렐라는 최후의 영웅으로 거듭납니다.
 
[바바렐라]는 프랑스의 SF에로틱 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1962년, 장 클로드 포레스트가 그렸으며 'V-매거진'에 연재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합니다. 이 만화를 영화화 한 제인 폰다의 남편이자 [바바렐라]감독 '로제 바딤'은 아내를 최대한 섹시하게 그리기로 결심합니다. 패션쇼를 하듯 수 십벌의 의상을 갈아입는 것은 물론이고 고문하는 장면까지도 과하게 에로틱한 요소들을 집어 넣습니다.
 
몇년 후 로제 바딤 감독과 이혼한 제인 폰다는 '바바렐라에는 왜 출연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쿨하게 답합니다. "그 때 뇌를 겨드랑이에 두고 왔나봐요" 과도한 에로티시즘으로 비평을 피하지 못했지만 [바바렐라]는 60년대 프랑스에 불어닥친 자유분방한 사상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대를 대표하는 영화로 자리잡습니다.
 
 
3. 개구쟁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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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라자 고스넬
출연: 박명수(가가멜 목소리), 닐 패트릭 해리스,케이티 페리 등
개봉: 2013.08.01
 
올 여름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2]는 벨기에의 작가 피에르 클리프도의 1958년작 [개구쟁이 스머프]를 원작으로 합니다. 파란 피부에 동그란 코, 사과 3개를 쌓은 듯한 앙증맞은 사이즈의 스머프들은 탄생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전 세계인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천적인 사악한 마법사 가가멜 역시 악당계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개구쟁이 스머프]는 지난 2011년 한 차례 영화화 된 적이 있습니다. 전작은 가가멜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뉴욕에 떨어진 스머프들의 좌충우돌 대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최첨단 CG와 3D기술을 사용하여 현실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속편인 이번 영화에서는 스머프들이 납치당한 스머페트를 찾기 위해 자진해서 파리로 떠난다고 합니다. 여기에 가가멜이 만든 가짜 스머프인 벡시와 해커스까지 등장 해 모험을 한층 '다이나믹'하게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파리를 배경으로 촬영 된 영화를 통해 귀여운 스머프들 뿐만 아니라 낭만의 도시 파리의 야경과 시내 곳곳의 모습 또한 여행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특히 프랑스 3대 아름다운 건축물이자 [오페라의 유령] 배경이기도 한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내부가 최초로 스크린에서 공개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구쟁이 스머프2]는 8월 1일 개봉 예정입니다.
 
 
유럽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 2에서 이어집니다! Comming Soon~


(사진=배급사 보도자료,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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