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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똑같을수가!" 실제인물 VS 배우 5부

13.08.13 09:23

1.다이애나 스펜서 VS 나오미 왓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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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스펜서(좌)
1961년 7월 1남 3녀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집이 왕가의 별장내에 위치하고 있었던 귀족 집안이었기에 오래전 부터 왕실과 관계를 맺어왔다. 학창시절 뛰어난 성적을 가진 형제들과 다르게 평균이하의 성적으로 집안의 비교대상이 되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지만 봉사와 남을 돕는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런던에 있는 유치원에서 보모로 일하며 평범하고 활발한 20대를 보낼즈음 어렸을때 부터 언니의 남자친구로 알고지낸 찰스 황태자를 만나게 되고 1981년 7월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다이애나와 결혼전 여러 여성들과 스캔들 이 있었던 찰스는 결혼후에도 오랜 여인으로 알려진 카밀라 파커볼스와의 관계를 끊지 못했고 이를 눈치챈 다이애나는 평생 찰스와 가식적인 결혼생활을 보내야 했다. 게다가 답답한 왕실생활은 그녀를 더욱 힘들게 했다. 남편의 배신과 복잡한 왕실생활에 힘들어 하던 그녀는 어렸을때부터 즐겨했던 봉사활동을 통해 아픔을 해소하고자 했다. 일반인이 아닌 왕세자비의 신분으로 한 대인활동에 전세계는 그녀의 움직임에 주목하기에 이르렀고 영국을 넘어 전세계가 사랑하는 스타이자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녀의 이러한 영향력이 남편 찰스를 넘어서게 되자 영국 왕실마저 그녀의 이러한 활동에 불쾌함과 경계를 표시하기 까지 했다. 1992년 저명한 왕실작가와 함께 남편 찰스의 불륜과 왕실 생활을 폭로한 책을 발간하면서 찰스와의 별거에 들어갔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일 왕실에 대한 폭로전에 들어가자 결국 1996년 8월 이혼하기에 이른다. 이혼전 그녀는 이미 슬하에 두 아들 윌리엄과 해리를 낳았다.    
 
이혼 후에도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며 전세계에 주목을 받게되는데 특히 그녀가 주도한 세계 명사들과 함께한 에이즈 퇴치와 대인지뢰 사용금지 운동은 큰 주목을 받게된다. 하지만 영화배우 못지않은 미모에 착한 심성으로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은 탓에 전세계의 연애매체는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포착하는데 집중했고 이것은 그녀에게 왕실생활 보다 더한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그리고 1997년 8월 프랑스 파리 새로운 연인이 이집트의 재벌 도디 파예드와 차를 타고 떠날쯤 파파라치들의 추격을 피하려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만다. 충격적인 일화는 그녀의 애인 도디 파예드는 현장서 즉사했는데 중상을 입은 다이애나를 향해 파파라치 들은 구조는 커녕 오히려 죽어가는 그녀를 촬영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그녀의 나이 향년 36세 였다.
 
속박하지 않은 자유를 그리워 했고 한 남자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대중들로 부터 받으며 행복한 삶을 기대했던 그녀였지만 과한 사랑과 관심이 그녀를 최후로 이끌게 되었다. 영국왕실은 그녀의 죽음에 냉담했지만 국민적 비판에 결국 왕실장을 강행했고 '웨일스의 공주'라는 직함을 유지시켜 주었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공식 직함을 넘어선 '만인의 공주'였고 전세계는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다.
 
나오미 왓츠(우)
우리에게는 [링],[킹콩],[멀홀랜드 드라이브]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알려진 영국 출신의 금발의 여배우 나오미 왓츠. 아름답고 청순한 미모 보다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승부하면서 작품성이 높은 영화의 주연을 도맡았다. 우디 앨런,미카엘 하네케,데이비드 린치,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같은 개성 강한 거장들과 피터잭슨과 같은 상업영화의 장인들이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그녀가 출연하는 영화들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보장받게 된다.
 
그녀는 연출자들이 요구하는 연기를 군말없이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배우들도 하기힘든 과감한 노출과 베드신도 당당하게 소화해 내는 성실함의 대명사 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진정한 매력은 매작품 마다 선보이는 외면의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내면의 아픔과 심적 갈등을 상징하는 특유의 표정연기다. 최근 그녀가 주연을 맡게된 영화 [다이애나]는 나오미 왓츠 그녀를 위한 작품이라 해도 무방하다.
 
만인의 연인이었지만 인생의 동반자로 부터 배신을 당하고 왕실이란 거대한 집단에 배척당하며 밖으로는 파파라치들 에게 시달려야 했던 다이애나 비. 겉으로는 상징과도 같은 환한 웃음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그 웃음속에 슬픔과 답답함 만이 안주해야 했던 그녀의 심경이 나오미 왓츠를 통해 전해지게 된다. 영화는 '아름다운 공주'에서 '만인의 여인' 그리고 '비운의 이혼녀'에서 '스캔들의 대명사'란 타이틀 이라는 브라운관과 매스컴이 만들어낸 포장된 다이애나 비의 이야기를 벗겨내고 진실된 모습을 그리려 한다. 과연 우리는 외면의 아름다움이 아닌 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마주하면서 진정으로 사랑할수 있을까? 영화가 공개되는 하반기를 기대해 보자.
 
 
2.'차퍼' 마크 리드 VS 에릭 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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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드(좌)
호주의 악명높은 범죄자 마크 리드의 별명은 '차퍼'(도끼)였다. 그는 매우 폭력적이고 잔인한 범죄행각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을 존경의 눈빛으로 봐주길 원했다. 그래서 그는 교도소 수감시절 같은 감방 동료들과 잔인하고 악독한 파워 게임을 하며 자신의 잔혹함을 보여주지만 동료들과 간수들에게는 경계의 대상이 되고 결국 그의 한쪽 귀가 잘리는 불상사를 맞이 한다.
 
석방후 거리의 인간쓰레기를 처단해야 한다는 명분하에 온갖 살인과 범죄를 저지르고 그 스스로를 정당하다고 자부하다가 다시 교도소에 수감되며 그곳에서 자신의 삶, 범죄행각을 담은 자서전을 쓰기에 이른다. 그로인해 그는 자신이 원하던 부와 명예를 누리게 되었고 호주의 전설적인 범죄자 '차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모두가 경멸하고 두려워하는 존재가 되었지만 그 자신은 그러한 명성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에릭 바나(우)
브래드 피트와 함께 [트로이]에 출연해 강인한 카리스마와 매력을 선보였고 [블랙호크다운]의 노련한 군인과 스필버그의 [뮌헨]에서 갈등하는 모사드 요원을 [스타트렉:더 비기닝]에서 잔인한 네로 선장을 맡아 강렬한 매력을 선보인 연기자 에릭 바나. 호주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출신인 그의 연기의 시작은 전설적인 호주의 범죄자 마크 리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차퍼] 였다.
 
[차퍼]는 에릭 바나를 좋아하는 팬이라 하더라도 결코 정붙이고 보기에는 꽤 힘들수도 있다. 그만큼 잔인하고 폭력적이고 수위높은 장면이 많으며 국내에서 케이블로 새벽에 방영되었을 분량도 사실은 일부에 불과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매우 불편한 작품이었다. 그와중에도 에릭 바나는 스스로 스탠드업 코미디 연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이 모든 순간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실실 웃으며 연기한다. 범죄자의 불안한 내면의 정서를 완벽하게 연기한 에릭 바나는 이 작품을 통해 리들릿 스콧의 [뮌헨], 이안의 [헐크]에 연이어 캐스팅 되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3.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 VS 톰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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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좌)
2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군의 장교로 복무했지만 히틀러의 비윤리적인 학살과 전쟁 망상 그리고 이를통해 피해를 받는 독일국민들의 처참한 현실을 보고 자각하게 된 독실한 카톨릭 신자 출신의 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 대령은 중대한 결심을 하게된다. 1944년 자신과 뜻을 함께한 장교와 최고위층 정치인들과 함께 '히틀러 암살 작전'인 '발키리'를 주도하게 되고 그 스스로 히틀러에게 접근해 그를 폭탄으로 제거하려 했다. 그와 동시에 혁명군을 조직해 베를린을 점거하고 세계에 전쟁이 끝났음을 선언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가졌지만 작전은 실패하고 슈타펜버그 대령과 동료들은 즉결 처형된다.
 
그들의 계획은 허망하게 끝났지만 세계의 비극을 막기위한 그들의 숨겨진 노력을 알게된 전세계인들은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게 되었다.
 
톰 크루즈(우)
톰 크루즈는 내한당시 "어렸을적 히틀러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죽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작전명 발키리]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사실 톰 크루즈가 슈타펜버그 대령 역할을 맡는다는 소식에 그의 지지자들과 유족들은 반대의사를 보였었다. 독실하고 냉철한 고인과 다르게 '사이언톨로지'라는 종교와 오프라 원프리 쇼에서 보여주었던 케이트 홈즈를 향한 이상한 기행에 대한 여운이 남은탓에 그가 진심으로 슈타펜버그 대령을 연기한다는 것에 의구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영화 공개후 톰의 연기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슈타펜버그 대령의 상징인 검은 안대를 착용하며 시종일관 무표정과 장엄한 모습으로 연기한 그의 노력 덕분에 영화는 파멸의 순간까지 긴장감있게 감상할수 있었다. 
 
 
4.코코 샤넬 VS 오드리 토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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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좌)
본명은 가브리엘 샤넬. 현재 전세계 모든 여성들로 부터 사랑받는 패션,향수 브랜드 '샤넬'을 탄생시킨 창업주이자 대표였다.
부모로 부터 버림 받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고아원에서 배운 바느질 기술로 재능을 키우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본래의 꿈은 '가수'였고 꿈을위해 여러 카바레를 오가며 활동하다가 그녀가 자주 불렀던 노래인 [ko Ko Ri Ko] 와 [Qui qu'a vu Coco dans le Trocadero]에 따온 예명인 '코코'를 이름 앞에 사용하게 되고 이 이름은 향후 본명처럼 사용된다.
 
이후 가수의 꿈을 접은 그녀는 장교였던 애인 발장의 후원으로 모자 사업에 뛰어들게 되고 발장과 결별한 후 두번째 애인인 영국인 청년 사업가를 통해 본격적인 패션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그녀는 당시의 풍속도와 같은 여성들의 긴 치마 패션과 갑갑한 코르셋 패션에 반기를 들며 짧은 치마에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면모를 지닌 샤넬만의 패션을 지향해 많은 여성들로 부터 크게 각광받게되고 이는 곧 현대 패션계의 변화를 불러온 혁명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후 샤넬은 주얼리와 향수 사업에 뛰어들어 승승장구 하게 되고 그의 이름을 본딴 '샤넬'은 프랑스 최고의 대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냉담했다. 우리에게는 패션의 아이콘이자 상징으로 알려졌지만 '샤넬'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권을 존중하지 않은 기업문화는 오점이 되었고 무엇보다 2차세계대전 독일군 장교와 애인관계를 유지하며 타락적인 생활을 보내며 '샤넬'을 유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쟁후 그녀는 '매국노'로 찍혀 프랑스에서 추방을 당한다.
 
사후,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패션의 전설로 추앙받았지만 그녀의 조국인 프랑스와 유럽에서는 여전히 '배신자'로 기억되고 있다. 사망후 그녀는 프랑스에 묻히는것을 거부당해 망명생활을 보낸 스위스 로잔에 묻히게 되었다.
 
오드리 토투(우)
[아멜리에]를 통해 전세계로 부터 신비한 외모와 연기력을 지닌 배우로 인식된 오드리 토투. 그녀의 '코코 샤넬'캐스팅에 대한 질문에 감독인 앤 폰테인은 "오드리 토투 자체가 코코 샤넬 이었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캐스팅에 자신감을 들어냈다. [인게이지먼트]와[다빈치 코드]를 통해 [아멜리에]의 말광량이 소녀의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노력했지만 그러한 이미지를 벗어나게 해줄 강렬한 캐릭터를 만나지 못한 그녀에게 '코코 샤넬' 이라는 역사적인 인물은 전환점의 계기였다.
 
그리고 영화속 그녀는 완벽한 '코코 샤넬'로 분했다. 특유의 바느질 연기에서 부터 패션,디자인 연구 장면과 함께 소녀에서 성인 그리고 노년기를 맞이하게 되는 '샤넬'의 주름진 얼굴까지 완벽하게 연기한 그녀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기위해 노력한 인간 '샤넬'의 모습을 완벽하게 분했다.  무엇보다 샤넬이라는 이름이 가져다준 다양하면서도 과감한 패션을 선보인 그녀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모든 관객마저 반하게 할 정도로 사랑스럽고 열성적 이었다.
 
 
5.콘돌리자 라이스 VS 탠디 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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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좌)
미국의 제66대 국무장관 이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이자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에 이어 두번째 여성 국무장관을 지닌 인물이다. 인종차별이 심한 미국 남부의 앨라배마에서 자라났으며 8살 때 그녀의 동창생이 KKK 단의 폭탄 테러로 숨지면서 강인해 지려고 다짐했다.
 
이후 학창시절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녀는 대학시절도 우수한 성적으로 보내면서 명망있는 정치학 대학교수 이자 학자,최연소 부총장을 지내며 명성을 쌓게 된다. 1991년 조지.H.W.부시 시절 소련 전문가로 미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인연으로 1999년, 2000년 미 대선에서 조지.W.부시의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였고 부시 정권의 외교 안보 수석을 지내다가 전인 임기에 백안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내다가 2005년 부시의 두번째 임기에는 국무장관으로 임명받게 된다.
 
라이스는 미국식 민주주의의 세계화를 강조하면서 2001년 9.11 테러로 신음하고 있는 미국에 강력한 외교전술과 압박을 통한 적극적인 외교관계를 펼치기에 이른다. 그녀의 완고한 외교,국방정책이 보수적이고 강압적인 부시정권의 상징이 되면서 신보수주의인 '네오콘'의 대표적인 인물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여러 상반된 평가에도 불구하고 21세기 최고의 여성 리더이자 성공한 여성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탠디 뉴튼(우)
[미션임파서블 2]의 톰 크루즈의 마음을 흔들었던 섹시 스타였던 탠디 뉴튼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W'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연기했다. 라이스의 외모와 헤어스타일에 얼굴의 특징까지 완벽하게 재연했으며 특유의 저돌적 이면서 강인한 목소리까지 재연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영화속 라이스의 모습은 현실의 라이스 보다 조금은 부드러웠다고 해야 할까? 당시 화제가 되었던 실재 부시의 보좌관들을 재연한 유명 배우들의 분장중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크게 화제가 되었던 분장중 하나로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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