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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찰리 헌냄의 9가지 비밀

13.09.10 14:19

[매직 마이크]의 매튜 보머, [트루 블러드]의 이안 소머할더,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에 [맨 오브 스틸]의 헨리 카빌까지. 잘 나가는 스타들을 모두 물리치고 마성의 사나이 '크리스찬 그레이'로 낙점된 배우는 바로 [퍼시픽 림]의 찰리 헌냄입니다.
 
크리스찬 그레이 역할에 많은 섹시 스타들이 거론되었기에 찰리 헌냄의 캐스팅은 파격 그 자체였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낯선 스타, 찰리 헌냄. 과연 그는 어떤 매력을 가진 배우일까요? 무비라이징에서 찰리 헌냄의 9가지 비밀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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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찰리 헌냄은 영국 출신이다
 
[퍼시픽 림]을 보신 분이라면 아마도 찰리 헌냄이 영국 출신이라는 것에 의문을 품으실 겁니다. 그는 완벽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놀랍게도 헌냄은 1980년 4월 10일,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의 도시 뉴캐슬어폰타인에서 태어났습니다. 영국식 엑센트가 강한 휴 그랜트,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과 비교하면 특히 그의 억양은 전혀 영국 배우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한 인터뷰를 통해 헌냄은 미국식 억양을 마스터하기 위해 7년 넘게 헐리웃에서 지내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고 말해기도 했습니다. 그는 영국식 말투가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얻는데 방해된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열심히 억양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 찰리 헌냄은 신발가게에서 캐스팅되었다
 
몇몇 스타들의 데뷔 계기는 꽤 특이(?)합니다. SES 출신 배우 유진은 괌에 온 H.O.T 통역을 맡았다가 소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데뷔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그런가 하면 배우 류승범은 형 류승완 감독의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통해 데뷔했는데요. 예산이 부족해서 배우를 캐스팅 할 처지가 아니었던 류승완 감독이 집에서 놀고 있던 동생을 현장에 데리고 와서 연기를 시킨 게 데뷔 계기였다고 합니다. 찰리 헌냄 역시 독특한 데뷔 계기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는 크리스마스이브, 동생과 함께 신발 가게에서 선물을 고르고 있다가 브리티시 키즈 쇼의 프로덕션 매니저 베이커 그로브의 눈에 들었습니다. 헌냄의 표현에 따르면 그는 신발가게에서 멍하니 돌아다니고 있었다는군요. 우연을 계기로 그는 1989년 브리티시 키즈 쇼로 데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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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찰리 헌냄은 과거 '발연기'의 대표주자였다
 
헌냄은 한 인터뷰에서 신인 시절의 자신은 돈을 벌 수 있는 배역보다는 하고 싶었던 역할들을 주로 맡았다고 회고했습니다. 2005년 개봉한 축구를 주제로 한 영화 [훌리건스]처럼 말이죠. 독립영화 [훌리건스]는 화려해 보이는 프리미어리그의 뒷이야기를 그리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인기를 끌지는 못합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헌냄은 '코크니(런던 토박이들이 사용하는 사투리)'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유로 많은 평론가와 영국 관객들의 비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훌리건스]의 렉시 알렉산더 감독은 그러나, 악센트 교정 코치를 고용할 수 있었던 돈만 있었다면 충분히 호평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회고하며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찰리 헌냄은 브래드 피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녀의 예언처럼 찰리 헌냄은 [데드폴] [퍼시픽 림]에 이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까지 출연을 확정 지으며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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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찰리 헌냄은 [도슨의 청춘일기] 오디션장에서 전처를 만났다
 
찰리 헌냄은 99년, 당시 스무 살의 나이에 첫 결혼을 합니다. 상대는 2살 연상의 배우 캐서린 타운. 두 사람은 케이티 홈즈와 미쉘 윌리엄스를 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 [도슨의 청춘 일기] 오디션장에서 처음 만납니다. 상대방에게 첫눈에 반한 둘은 곧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됩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결혼 3년 만인 2002년 이혼해서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5. 전처와 찰리 헌냄의 연애기간은 4주였다
 
우리나라에 LJ와 이선정이 있다면 미국에는 찰리 헌냄과 캐서린 타운이 있습니다. 오디션장에서 첫눈에 반한 두 사람은 곧 결혼을 결정합니다. 두 사람의 공식적인 데이트기간은 4주였다고 합니다. 헌냄과 케서린 타운은 라스베가스로 날아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립니다. 만난 지 4주 만에 결혼하고 3년 만에 이혼을 결정한 두 사람. 가히 헐리웃 다운 속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6. 찰리 헌냄은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약했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입니다. 그의 첫 작품 [스토커]는 박찬욱 감독의 손에 의해 올 초 영화화되었습니다.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미술과 영화제작이론을 공부한 찰리 헌냄 역시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인데요. 그는 2009년 자신의 각본을 서밋 엔터테인먼트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Vlad]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어린 왕자가 된 흡혈귀의 이야기를 담고있다고 합니다. 기획 당시 브래드피트의 회사인 플랜 비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으로 참여하려 했으나 무산되었고 영화는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과연 그의 시나리오는 빛을 볼 날이 올까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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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찰리 헌냄은 앤 해서웨이와 친구?
 
의외의 인맥이 여기에서 등장합니다. 전혀 교집합이 없어 보였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여배우와 이제 막 전성기를 맞은 영국 출신의 배우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2002년 더글러스 맥그라스 감독의 영화 [니콜라스 니클비]를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의 두 사람은 촬영 하며 친분을 쌓았다고 합니다. 비단 두 사람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했던 제이미 벨, 로몰라 가레이 등의 배우들도 모두 친구가 되었는데요. 이들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친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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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찰리 헌냄은 여자친구가 있다
 
[퍼시픽 림]에서 찰리 헌냄에게 반한 여성분들은 그 마음 잠시 접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찰리 헌냄은 2007년부터 보석 디자이너 모가나 멕넬리스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역시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는데요. 연예인이 아님에도 불구, 연예인 못지않은 비주얼과 몸매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개의 헐리웃 커플들은 열애 와중에도 온갖 스캔들에 휩싸이지만 두 사람에게는 6년 넘도록 결별에 대한 가십 한 번 없었습니다. 아마도 두 사람은 지금보다 더 오래 사랑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함께 살고 있습니다.
 
 
9. 목장이 있는 주택에 사는 찰리 헌냄
 
7년 넘는 시간 동안 헐리웃에서 지내며 완벽히 헐리웃의 남자가 된 찰리 헌냄. 그러나 생활에 여유가 생기자 그는 헐리웃을 떠나는 것을 선택합니다. 헌냄과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도시 외곽에 목장이 딸린 집을 짓습니다. 두 사람이 사는 집은 평화롭기 그지 없다고 합니다.
 
 
 
(사진=IMDB, 퍼시픽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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