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극장가 트랜드는 멜로영화!
13.10.16 10:57
멜로영화의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을 맞아 스크린 역시 여심을 사로잡을 멜로 영화로 관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밀스런 과거를 가진 여자와 상처가 있는 남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감성 로맨스와 서스펜스 드라마로 완성한 색다른 영화 [세이프 헤이븐]과 충무로 최고의 멜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바로 그 것인데요. 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개봉일이 11월 7일로 흥행 대결 역시 피할수 없습니다. 과연 올 가을 멜로 영화의 '끝판왕'은 누가 될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1. 세이브 헤이븐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진 케이티(줄리안 허프 분)가 작은 해안마을 사우스 포트에 발길을 멈췄습니다. 마을 사람 누구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채 조용히 살아가는 케이티.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알렉스(조쉬 더하멜 분)은 케이티가 궁금합니다. 따뜻한 배려와 자상함에 마음의 문을 닫았던 케이티 역시 마음의 문을 엽니다. 다시 없을 것 같았던 가슴 두근거리는 감정이 조금씩 스며들고 깊어지는 순간, 들키고싶지 않았던 그녀의 과거가 드러납니다. 위협받는 사랑, 부서지는 행, 그리고 이제 막 연인이 된 그들을 기다리는 비밀. 과연 연인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트렌스포머] 시리즈의 윌리엄 레녹스 소령, 조쉬 더하멜이 로맨틱한 남자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아내와 사별하고 두 아이를 키우는 알렉스로 분했습니다. 조쉬 더하멜은 이번 영화에서 자상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뿐만아니라 비밀스러운 과거로 인해 사랑하는 연인이 위기에 처하자 그녀의 곁을 끝까지 지키는 듬직한 남성의 면모까지 유감없이 보여 줄 예정입니다.
영화 [세이브 헤이븐]은 '워크 투 리멤버', '노트북', '디어 존' 등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멜로 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거장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만큼 만큼 감성 충만한 로맨스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는게 팬들의 기대입니다. 여기에 서스펜스 요소까지 가미된 색다른 영화로 수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사랑과 감동을 안겨 줄 예정입니다.
2. 8월의 크리스마스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습니다' 변두리 '초원 사진관'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정원(한석규 분).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이고 가족, 친구들과 담담하게 이별을 준비하던 어느 날 그는 평온한 인생을 뒤흔들어 놓을 그녀, 다림(심은하 분)을 만납니다. "아저씨, 왜 나만 보면 웃어요?" 늘 밝고 씩씩한 다림은 메마른 땅을 적시는 가을비처럼 촉촉하게 정원의 마음에 스며듭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방법대로 다림을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보내려던 편지도 상자 깊이 숨기고, 사랑한다는 흔한 고백조차 하지 않습니다. 고작 다림의 사진을 사진관 앞에 걸어두는 것으로 표현을 대신할 뿐입니다.
대한민국 최고 멜로영화로 손꼽히는 [8월의 크리스마스]가 15년만에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옵니다. 이 작품에서 한석규는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노총각 정원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수수하고 소박하지만 누구보다 다림을 아끼고 사랑하는 정원을 한석규는 누구보다 멋지게 소화 해 냅니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보이는 다림을 부르지도, 잡지도 못한채 아련하게 쫓기만 하는 장면은 한국 멜로영화 최고의 장면으로 손꼽힙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만큼 스토리 전개나 결말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흘러간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을 선사합니다. 더욱이 여자 주인공이었던 심은하를 더 이상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는 만날 수 없기에 그 반가움은 배가 될 예정입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는 "사랑해"라는 대사 하나, 주인공들의 키스씬 하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감동하는 것은 그 안에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겪어보았던 첫사랑의 감정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15년만에 돌아오는 [8월의 크리스마스]는 오는 11월 7일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