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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 없는 [분노의 질주 7], 개봉일 연기

13.12.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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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제작에 빨간불이 켜진 [분노의 질주 7]이 새로운 개봉일을 확정지었습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주연배우이자 제작자인 빈 디젤은 22일(현지 시각) [분노의 질주 7]의 개봉일이 당초 예정되었던 개봉일인 2014년 7월 11일에서 1년여 뒤인 2015년 4월 10일로 연기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빈 디젤은 페이스북을 통해 폴 워커와 함께한 마지막 촬영 장면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우리가 함께한 마지막 장면이었다'고 밝히면서 '카메라 속에서 우리는 완벽했지만… 이제 그 마법은 사라졌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극중 도미닉 토레도(빈 디젤 분)의 매제이자 FBI 요원 지위를 버리고 스트리트 레이서가 된 '브라이언 오코너' 역의 폴 워커는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래리타에서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이 날의 사고는 필리핀 태풍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자동차쇼 출연을 위해 향하던 중 발생한 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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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이끌었던 배우 중 한 명인 폴 워커의 사망으로 향후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있었습니다. 이미 [분노의 질주 7]가 촬영을 절반 이상 마친 만큼 개봉을 강행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었고, 아예 시나리오 단계부터 다시 제작된다는 주장 또한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 팬들에게 전해졌던 루머는 폴 워커의 동생인 배우 '코디 워커'가 형의 자리를 대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몇몇 해외 매체에서는 폴 워커와 가장 닮은 외모를 가진 동생 코디 워커가 '브라이언 오코너'를 맡아 형의 빈자리를 대신 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제작진의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던 만큼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나, 개봉일이 1년 가까이 미뤄진 것으로 볼 때 재촬영은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것이 주요 언론의 입장입니다. 만일 [분노의 질주 7]에서 폴 워커의 분량이 삭제될 경우, 그의 유작은 자동차 추격 액션 스릴러를 담은 [비히클19]이 됩니다.
 
한편 폴 워커를 잃은데 이어 '분노의 질주' 팀은 또 한번 고민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분노의 질주 7]이 개봉을 확정지은 2015년에는 흥행성과 작품성 면에서 모두 성공한 영화 속편이 개봉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2]와 J.J 에이브람스가 합류한 [스타워즈 에피소드7], 마블 스튜디오의 기대작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이에 대적하는 DC코믹스와 워너 브라더스의 [맨 오브 스틸2: 배트맨VS슈퍼맨](가제) 등이 있습니다.

과연 폴 워커가 없는 [분노의 질주 7]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빈 디젤 페이스북, 유니버셜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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