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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블랙 위도우役 스칼렛 요한슨, 솔로 영화 제작되나

14.02.14 10:10

[어벤져스]를 보신 분이라면,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분)과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가 '부다페스트'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이번 작전은 부다페스트 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는 블랙위도우에게 호크아이는 낮은 목소리로 위로를 건넵니다.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한 두 사람 사이의 이야기는 별다른 설명 없이 끝나버렸습니다. 그날 이후 팬들은 간절히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어서 빨리 부다페스트 '떡밥'(후에 있을 사건의 전조나 배경 등을 미리 깔아놓는 서사적 장치)을 알려달라고 말이죠. 

마블이 드디어 팬들의 강력한 요청에 응답하는 걸까요? '어벤져스'의 섹시 요원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를 주연으로 하는 영화의 제작 가능성이 제기되어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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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토탈 필름과의 인터뷰에서 "블랙 위도우를 주연으로 하는 영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언,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오는 3월 27일 개봉 예정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는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비중있게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케빈 파이기는 '(이번 영화에서)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블랙 위도우의 과거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영화를 보면 왜 그녀가 마블 영화에서 중요한 인물인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밝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케빈 파이기는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밝히면서, "다만 블랙 위도우의 비중은 향후 영화에서 점점 커질 것이며, 필요에 따라 블랙 위도우를 메인 히어로로 하는 스핀오프(spin-off) 영화가 제작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핀 오프란 많은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의 등장인물에 근거해 새로 만들어내는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히어로 영화에서 스핀오프 시리즈가 만들어 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대표적으로 [엑스맨]시리즈와 그 스핀오프인 [엑스맨의 탄생:울버린] [더 울버린], [베트맨]과 스핀오프 [캣 우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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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10년, 영화 [아이언맨2]에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의 위장취업한 비서로 강렬하게 등장한 블랙 위도우는 2012년 [어벤져스]를 통해 다시한번 섹시하고 강인한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에서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더한 히어로를 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블 관계자는 "이번 영화는 전편과 달리 블랙 위도우의 비중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2015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2]에서는 그녀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과연 블랙 위도우는 처참한 실패를 안겨주었던 [엘렉트라](영화 '데어데블'의 스핀오프 시리즈)의 금기를 깨고 독립적인 여성 히어로로 우뚝 설 수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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