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워크래프트] 촬영장 이미지 공개
14.04.25 15:00
1994년 [워크래프트]는 게이머를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놀라운 신세계를 선사했다. 다양한 전술, 스펙터클한 전투, 무기, 마법, 크리쳐 괴물들을 비롯한 방대한 세계관은 현실에서는 접하기 힘든 판타지 세상을 그대로 옮겨둔 것이었다.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지만, 그 누군가는 이 게 임이 영화화 될 것이란 생각을 했을까?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 감독이 여러 번 영화화하려다 포기했단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시리즈는 도저히 영화화가 불가능해 보였다. 심지어 망작 전문 감독으로 알려진 우베 볼이 무슨 일이 있어도 영화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을 때는 절망이 느껴질 정도였다. (다행히 무산되었다.)
[반지의 제왕]이 50년 만에 영화화되었지만, 그보다 더 거대한 역사와 인물들이 등장하는 [워크래프트]는 2,3시간의 시간 내로 모두 다루기란 쉽지가 않다. 스스로를 '워크래프트 매니아'라고 자처했던 던칸 존슨 감독이 의지를 불태우며 블리자드와 손을 잡았다 한들 스크린에서 실체를 확인하기까지 영화화 이야기는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예정된 개봉일이 1년 후로 연기되면서 영화화 작업이 다시 엎어지는 것 같아 걱정되었다.
혹시나 이런 불안한 생각을 한 '덕후'분들이 계신다면 다음 이미지를 보고 안심하시길 바란다. 영국의 영화 매거진 '엠파이어'는 [워크래프트]의 세트장 이미지를 공개하며, 현재 영화의 촬영이 진행 중임을 알렸다.
▲사진출처: buzzhub
▲사진출처: slashfilm
세트장의 전체 배경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연기 중인 배우들과 대기 중인 스태프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모니터를 통해 살펴보고 있는 던칸 존슨 감독의 뒷모습과 촬영장에서 쓰이는 '워크래프트'의 로고가 박혀있는 슬레이트가 공개되었다. 오랫동안 [워크래프트]를 게임으로 즐기며 사랑해 왔던 그였기에, 그에게 있어서 이 순간만큼은 가장 뜻깊은 작업이자 감격스러운 순간일 것이다. 물론 오랫동안 게임을 통해 성장한 우리에게도 이 장면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남다른 기분이 느껴질 것이다.
[워크래프트]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촬영 중이며,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는 인간 영웅 '안두인 로서'와 오크의 영웅 '듀로탄'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해졌다.
[미션 임파서블 4]의 폴라 패튼, 트라비스 핌멜, [퍼스트 어벤져] [니드 포 스피드]의 도미닉 쿠퍼, [론 서바이버]의 벤 포스터,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의 토비 케벨, [퍼시픽 림]의 로버트 카진스키, [타이치 3D]의 다니엘 우, [쇼생크 탈출]의 클랜시 브라운이 출연한다. 아직 이들이 어떤 배역을 담당했는지는 알려지지지 않았다.
[워크래프트]는 2016년 3월 11일 2D와 3D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