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
13.02.16 11:23
잭, 거인에맞서라! 하늘의 문이 열리고, 거대한 놈들이 온다!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최근 할리우드 동화-영화 장르를 잠식하고 있는 샤를 페로와 그림 형제의 동화들과는 달리 영국의 민담을바탕으로 한다.이 영화는 1700년대 무렵부터 전해져 내려왔다는 동명의 이야기와 한국에도 익히 알려진 영국 동화 <잭과 콩나무>를기반으로 한다.
동화 VS 영화
홀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가난한 소년 잭은 유일한 생계 수단이던 늙은 젖소를 낯선 노인이 ‘마법의 콩’이라며 건넨 강낭콩 한알과 맞바꾼다. 화난 어머니가 창밖으로 던져버린 콩은 하룻밤 사이에 거대한 나무가 되고, 콩나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간 잭은 거인의 집에서 온갖 진귀한 보물을 훔쳐낸다.결국 들키고 만 잭은 재빨리 땅으로 도망쳐 콩나무를 도끼로 베어버리고, 쫓아오던 거인은떨어진다. 결국 거인은 죽고, 잭은 하늘에서 보물을 가져온다는이야기이다.
동화에서는 비어있던 내용을 영화에서 밝혀주었다. 영화는 마법의 콩나무와 보물들을되찾아왔다는 거인들의 나라에서의 일들과 잭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한 번쯤 의문을 품어봤을 법하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인 ‘대체 하늘 위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의문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더욱 풍부한이야기로 만들어낸 것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잭을 아예 고전적인 영웅으로 둔갑시켰다. <잭 더 자이언트킬러>에서 잭은 전설 속에 봉인돼 있던 포악한 거인족을 의도치 않게 깨우고, 거인족에게 잡혀간 이사벨 공주를 구하기 위해 왕의 호위무사 엘몬트와 힘을 합쳐 일생일대의 전투에 뛰어든다. 특히 영화는 평범한 농부에서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잭의 모습까지 선명하게 그려낸다.실제로 동화에서 잭이 하늘 위에서 가지고 왔던 하프는 바람, 금자루는 비, 암탉은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잭의 모험은 인간생활에 필요한 것을 지상으로 다시 찾아온다는 해석도 있다.
이는 거인들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기 위해 콩나무를 타고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거인들의 세상으로 올라간 후 점차 인간세계를구하는 영웅으로 변화해가는 잭의 모험과 일맥상통한다.
감독과 제작진
이 영화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우리나라에서도 흥행한 <유주얼 서스펙트>, <엑스맨>, <작전명 발키리>, <수퍼맨 리턴즈> 등으로 깊이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각본의 전개를 이어나가며 할리우드의 동화 비틀기라는연장선에서 벗어나 초대형 상상력을 스크린에 선보인다.
이 영화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전형적인 이야기가 될 거”라고 말한다. 모험이 있고, 사랑이 있으며, 마법이존재하는 이 영화는 싱어의 작품 중에서 가장 평면적인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잭 더 자이언트 킬러>를 선택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다. 모험의 끝에는 어떤 결과가기다리고 있을까. 싱어의 신작이라면 충분히 믿고 기다릴 만한 용의가 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고난도의 기술을 활용해 인간과 거인과의 만남을 그래픽으로 재현하는 동시에 스토리적으로도 영화적인 재미를더해, 거대한 거인들이 나오고 유머와 로맨스도 있고 강렬한 액션과 대단한 특수효과까지 선보인다.
싱어의 오랜 영화 동지 크리스토퍼 매쿼리(<유주얼 서스펙트> <작전명 발키리>의 각본가)가 각본을 맡고, <엑스맨><수퍼맨 리턴즈>의 촬영을 맡았던 뉴턴 토머스 시겔 등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제작진이 참여하지만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브라이언 싱어에게 수월하지만은 않은 도전이다. 처음으로 3D영화를만들었으며, 거인족을 형상화하기 위해 퍼포먼스 캡처 또한 처음으로 시도했기 때문이다. 거인족의 두명의 리더, 팔론의 퍼포먼스 캡처를 위해 빌 나이(큰 머리 팔론), 존 카시르(작은머리 팔론)와 함께 고군분투했다는 싱어의 비주얼이 어떤 결과로 완성되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게다가 브라이언 싱어는 전설의 크리처 디자이너 “레이 해리하우젠의 영향을 받은” 매우 폭력적인 장면도 이 영화에포함시킬 거라고 공언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잭더 자이언트 킬러>는 가족영화를 겨냥하면서도 괴수물 팬들을 매혹시킬 장르적 재미 또한 기대해볼만한 작품이다.
또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한국 감독인 이동호 영상디자인 감독이 참여해 국내에서는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동호 감독은 과거 싱어감독이 연출한 '수퍼맨 리턴즈'의 오프닝 시퀀스를 작업한데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동호 영상디자인 감독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 광고, 방송 등의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화려한 캐스팅, 니콜라스 홀트 & 이완맥그리거
영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화려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역시절부터 많은 인기를 끌어 폭풍 성장한 니콜라스홀트와 최고의 헐리우드 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함께 출연했고, 빌 나이,스탠리 투치, 이안 맥쉐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니콜라스 홀트의 첫 블록버스터 주연작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은다.
니콜라스 홀트는 <어바웃 어 보이>에서휴 그랜트 못지않은 열연을 펼친 깜찍한 악동에서 190cm 가까운 큰 키에 미소가 아름다운 훈남으로성장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청춘 스타이다.
니콜라스 홀트는 이번 영화에서 '잭' 역할을맡아 가난한 농부에서 영웅으로 변모하는 과정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외모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인기를얻은 드라마 <스킨스>와 영화 <싱글맨>, <타이탄>과 최근 <엑스맨: 퍼스트클래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여 동년배 중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배우이다.
외모와 연기력에 있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스타 배우 이완 맥그리거 역시<잭 더 자이언트 킬러>를 통해 색다른 열연을 펼친다. 니콜라스 홀트가 맡은 ‘잭’이 영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로 마치<스타워즈>의 ‘오비완’과 같은 역할을 하는 호위무사 ‘엘몬트’ 역으로 분했다. 최근 <더 임파서블>과 <헤이와이어>, <퍼펙트 센스>, <유령작가> 등의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활약을펼친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정의감 넘치는 용맹함과 더불어 의외의 유머 넘치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의 내용
<잭 더 자이언트 킬러>의시작은 아버지가 아이에게 영화의 배경이 되는 전체적인 줄거리를 동화책으로 읽어주는데, 이를 듣고 아이가상상하는 것들이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지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어느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던 밤, 잭(니콜라스홀트)은 물에 닿으면 엄청나게 자라는 마법의 콩나무를 가지게 된다. 콩은물에 닿아 빠른 속도로 자라게 되고 잭은 마법의 콩나무에 휩쓸려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무시무시한 거인들의 세상에 올라가게 된다. 거인세계에 닿게 된 잭은 인간세계를 정복하려는 거인들과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거대한 전쟁에 합류하게 된다.
성실한 농부에서 인간세계를 구하는 영웅으로 변모하는 주인공 잭과 정의롭고 충성심 많은 왕의 호위무사, 아름다운 외모와 용맹함을 갖춘 공주, 콩나무를 타고 인간세계를 정복하려는거인 군단 등 다양한 캐릭터가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전동화 '잭과 콩나무'가 스케일과 액션은물론, 로맨스와 유머까지 가미한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되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크리처들의 향연을 비롯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스펙터클한 전개를 선보일 것이다.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오는28일 개봉한다.
